잘 훈련 받은 엔지니어였고 끊임없는 발명가였으며, 헌신적일 정도로 가정적인 참 신앙인. 혁신가이자 몽상가. 하얀 턱수염과 안경, 안락 의자에 클럽 하나 들고 비스듬히 앉거나, 금장퍼터가 모인 방에서 자신만만한 웃음을 보인 핑의 창시자. “전통”을 중시하는 고집불통의 보수주의자 카스텐 솔하임. 발표하는 신제품마다 유행을 선도하는 골프 업계의 트랜드 메이커로 전설적인 존재.
카스텐은 GE(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40대에 그만을 위한 골프클럽을 만들기 위해 골프용품 사업에 손을 대었다. 낮에는 엔지니어로 밤에는 골프용품 제작자로 부지런히 일한 카스텐은 1959년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에 있던 자신의 집 작은 차고에서 첫 번째 퍼터 1A를 디자인 하였다.
그가 제작한 퍼터가 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솔하임은 이 퍼터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타구음이 청명한 “핑(PING)” 하는 소리를 내어 그 이름을 “핑” 이라 명명했다. 그 후 미국 골프계의 정상을 지키며 퍼터 전세계 시장점유율 60%를 지속적으로 장악하며 퍼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토우 힐 밸런스 퍼터로 특허를 낸 솔하임은 퍼터 뿐만 아니라 아이언에도 토우 힐 무게 배분을 적용하여 정밀 주조법을 골프클럽 제작에 도입하여 골프용품업계에서 일약 트랜드 메이커로 자리잡게 되었다.
입소문으로 많은 프로 골퍼들이 핑 제품을 찾게 되자 카스텐 솔하임은 14년간 근무한 GE를 퇴직하고 1967년 지금의 회사 위치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북부에 카스텐 매뉴팩튜어링 Co.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클럽 생산 체계에 돌입하게 된다.